詩목필균

벚꽃나무 / 목 필 균

자연을 바라보다 2016. 5. 3. 01:00







벚꽃나무


                                                       -  목 필 균




잎새도 없이 꽃피운 것이 죄라고

봄비는 그리도 차게 내렸는데




바람에 흔들리고

허튼 기침소리로 자지러지더니

하얗게 꽃잎 다 떨구고 서서





흥건히 젖은 몸 아프다 할 새 없이

연둣빛 여린 잎새 무성히도 꺼내드네




'詩목필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월 어느 날 / 목 필 균  (0) 2016.05.18
참스승 / 목 필 균  (0) 2016.05.15
12월의 기도 / 목 필 균  (0) 2015.12.08
시월 / 목 필 균  (0) 2015.10.02
8월 / 목 필 균  (0) 201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