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목필균

오월 어느 날 / 목 필 균

자연을 바라보다 2016. 5. 18. 01:00





* 산딸나무






오월 어느 


                                          - 목 필 균





산다는 것이

어디 맘만 같으랴




바람에 흩어졌던 그리움

산딸나무 꽃처럼

하얗게 내려앉았는데




오월 익어가는 어디 쯤

너와 함께 했던 날들

책갈피에 접혀져 있겠지




만나도 할 말이야 없겠지만

바라만 보아도 좋을 것 같은 

네 이름 석자

햇살처럼 눈부신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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