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그리움 / 김 준 태

자연을 바라보다 2016. 7. 22. 01:00






그리움


                                                              - 김 준 태




꽃은 죽어서

하늘로 날아가고

나비들은 죽어서

땅으로 내려온다




사람은 죽어서

하늘에 자신의

그림자를 적시고

새들은 죽어서

땅 위에

자신의 날개를

퍼덕퍼덕 남긴다




그리움 때문일까

살아서

못다 한 그리움!




땅 위의 목숨은

하늘로 날아가 목숨을 이루고

하늘 위의 목숨은

땅 위에 내려와

목숨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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