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김 준 태
꽃은 죽어서
하늘로 날아가고
나비들은 죽어서
땅으로 내려온다
사람은 죽어서
하늘에 자신의
그림자를 적시고
새들은 죽어서
땅 위에
자신의 날개를
퍼덕퍼덕 남긴다
그리움 때문일까
살아서
못다 한 그리움!
땅 위의 목숨은
하늘로 날아가 목숨을 이루고
하늘 위의 목숨은
땅 위에 내려와
목숨을 이룬다.
'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물 / 천 상 병 (0) | 2016.07.24 |
---|---|
목소리 / 홍 영 철 (0) | 2016.07.23 |
여름날 / 신 경 림 (0) | 2016.07.21 |
7월 / 반 기 룡 (0) | 2016.07.20 |
아픔 / 유자효 (0) | 2016.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