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 용 혜 원
틈은 갈라짐
허술함, 떨어짐
그리고 멀어짐의 시작이다
틈에서
부족함을 느낀다
여유를 갖는다
이 두가지 생각에서
멈출 수가 없다
틈은
부서지고
무너지지기 시작한다
이 두가지 생각에서
떠나지 못한다
건물 틈새에
이름 모를 풀 하나
돋아나 있다
새 생명의 시작이다
나는 언제나 틈이 있는
삶을 살고 잇다
내 바지는 항상 헐렁하다
삶이 서툴다
아니다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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