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살
- 용혜 원
가로 세로로 질러논
창살 사이로
희열과 절망이 흐른다
누구는 살기 위해서
황홀한 눈빛으로 즐기며
창살 속에 살아가고
누구는 죽기 위해
저주와 슬픈 눈빛으로
창살 속에서 속울음을 운다
자기가 만든
보호의 창살 속에
자유를 느끼는 자는 비겁하다
창살은 그 누구든
갇혀 버리게 만든다
사랑과 용서와 나눔이 있어
창살이 필요없는
세상이 온다면
절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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