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 용 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이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그리움들을,
사무쳐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 부는 날 / 김 종 해 (0) | 2013.09.02 |
---|---|
박꽃 / 신 대 철 (0) | 2013.08.30 |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 장 정 일 (0) | 2013.08.14 |
푸른 곰팡이 / 이 문 재 (0) | 2013.08.10 |
사랑의 역사 / 이 병 률 (0) | 2013.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