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김재진

지나간 노래 / 김 재 진

자연을 바라보다 2013. 9. 24. 00:30

 

 

 

 

 

* 물옥잠화

꽃말 : 변하기 쉬운 사랑의 슬픔

 

 

 

 

지나간 노래

 

                                        - 김 재 진

 

 

 

 

지나간  노래를 들으며

지나간 시절을 생각한다

뜨거웠던 자들이 식어가는 계절에

지나간 노래에 묻어 있는

안개빛을 만나는 것은 아프다

너무 빨리 늙어가고 싶어하는

친구들을 만나는 것보다

아프다

누군가 나를 만나며 아파야 할

그 사람을 생각하면

지나간 노래를 들으며

지나간 시절을 생각하는 것은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