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용혜원

강가에서 / 용 혜 원

자연을 바라보다 2013. 12. 12. 00:30

 

 

 

 

 

 

 

 

 

 

강가에서

 

                                           - 용 혜 원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노라니

내 마음에 질퍽하게 고인

그대 사랑도 함께 흐른다

 

 

 

우리들의 삶도

저렇게 흘러가는 것을

 

 

 

물밑 어디쯤에서

너의 사랑의 목소리를

다 들을 수 있을까

 

 

 

머두 다 떠나고

모두다 보내야 하는데

우리도 가야 하는데

 

 

 

네가 사랑으로 있었던 자리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생각 속에 그리움으로만

남았는데

 

 

 

그래 우리 오늘도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