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 괭이밥
별
- 정 지 용
누워서 보는 별 하나는
진정 멀- 고나
야스름 다치랴는 눈초리와
금실로 이은 듯 가깝기도 하고,
잠 살포시 깨인 한밤엔
창유리에 붙어서 엿보노나
불현듯, 솟아나듯,
불리울 듯, 맞어 들일 듯,
문득, 영혼 안에 외로운 불이
바람처럼 이는 회한에 피어오른다
흰 자리옷 채로 일어나
가슴 위에 손을 여미다
'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류꽃 / 오 세 영 (0) | 2014.06.21 |
---|---|
석류꽃 / 나 태 주 (0) | 2014.06.17 |
그애 / 함 형 수 (0) | 2014.06.09 |
그리운 시냇가 / 장 석 남 (0) | 2014.06.06 |
물로 빚어진 사람 / 김 선 우 (0) | 2014.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