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꽃
- 나 태 주
들판은 이제
젖을 대로 젖은 여자
사타구니
까르르 까르르
개구리 알을 낳고
과리를 불 때
바람은 보리밭에서
몰려오고
담장 아래
석류꽃 핀다
옴마 징한 거
저 새빨간 피 좀 봐
흰 구름은 또 장광 너머
엉덩이 까발리고
퍼질러 앉아
뒷물하느라
눈치도 없고
코치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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