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로초
꽃말 : 그대가 있어 행복입니다
그대 늙어서
- 예이츠(아일랜드 시인 겸 극작가)
그대 늙어서 머리 희어지고 잠이 많아져
난롯가에서 졸게 되거든 이 책을 꺼내서
천천히 읽으라, 그리고 꿈꾸라. 한때 그대의 눈이 지녔던
부드러운 눈빛을, 그 깊은 음영을.
그대의 매력적인 순간들을 얼마나 좋아했으며,
진정이든 거짓이든 그대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는지를
그러나 한 사람은 그대의 유랑혼을 사랑했고,
그 변해 가는 얼굴의 슬픔을 사랑했는지를.
난롯불에 붉게 빛나는 방책 옆에서 몸을 굽히고
중얼거리라, 조금 슬프게, 사랑이 달아나
저 위 산을 걷다가
그 얼굴을 별무리 속에 감추었다고
'위로의 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 / 마르틴 루터 (0) | 2014.07.15 |
---|---|
결혼할 딸에게 보내는 편지 / 탈무드 (0) | 2014.07.05 |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0) | 2014.05.30 |
인간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 셰익스피어 (0) | 2014.05.27 |
나는 하고 있는가? / 마더 테레사 (0) | 2014.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