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말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 헨리 나우엔

자연을 바라보다 2014. 7. 19. 00:30

 

 

 

 

 

 

* 디모르포세카(Dimorphotheca)

초롱꽃목 국화과 한해살이 풀꽃.

꽃말의 뜻 : 회복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양에서 잘 자라고 햇빛을 좋아함.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 헨리 나우엔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불가능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을 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좋다

 

 

 

다른 사람을 위해 호탕하게 웃길 줄 아는 사람이 좋고

화려한 옷차림이 아니더라도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바쁜 가운데서도 여유를 누릴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떠한 형편에서든 자기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좋다

 

 

 

노래를 잘하지 못해도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린아이와 어른들에게 좋은 말벗이 되어줄 사람이 좋다

 

 

 

책을 가까이 하여 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이 좋고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잘 먹는 사람이 좋다

 

 

 

철따라 자연을 벗삼아 여행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손수 커피 한 잔을 탈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하루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

 

 

 

하루 일을 마치고 뒤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지켜줄 줄 아는 사람이 좋다

 

 

 

때에 맞는 적절한 말 한 마디로

마음을 녹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외모보다는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눈을 가진 사람이 좋다

 

 

 

친구의 잘못을 충고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시인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용서를 구하고 용서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고

새벽 공기를 좋아해 일찍 눈을 뜨는 사람이 좋다

 

 

 

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남을 칭찬하는 데 인색하지 않은 사람이 좋다

 

 

 

항상 겸손하여 인사성이 바른 사람이 좋고

춥다고 솔직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자기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질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떠한 형편에서든 자족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다

 

 

 

 

 

 

* 헨리 나우엔(Henri Nouwen, 1932~1996)

예수회의 사제이자 교수,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