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말

절망하지 말라 / 카프카

자연을 바라보다 2014. 12. 16. 00:30




절망하지 말라


                                                                                     - 카프카(독일의 작가)







평지 위를 걷고자 노력하지만 뒷걸음질만 친다면

그것은 절망적인 일일 것이다.

그러나 절망의 크기만큼, 발바닥이 보일 만큼

가파른 비탈을

기어오르고 있는 것이므로

뒷걸음질은 오로지 지형 때문에

생겼을 수도 있는 것이니 절망할 필요가 없다.




절망하지 말라.

설혹 너의 형편이 절망하지 않을 수 없더라도

그래도 절망은 하지 말라.

이미 끝장이 난 듯싶어도

결국은 또 새로운 힘이 생겨나는 것이다.

최후에  모든 것이 정말로 끝장이 났을 때는 

절망할 여유도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