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外國)

눈사람 / 월러스 스티븐스

자연을 바라보다 2015. 1. 5. 00:30




눈사람


                                                                                   - 월러스 스티븐스(미국시인)





사람은 겨울 마음 가져야 하네.

서리와 얼음 옷 입은 소나무 가지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오랫동안 추위에 떨면서

얼음 덮여 가지 늘어진 로뎀나무와

1월의 햇빛 속에 아득히 반짝이는

가문비나무 보기 위해서는.

바람 속, 부대끼는 이파리 소리 속

비참함을 잊기 위해서는.

그것은 육지의 소리

늘 같은 황량한 장소에서

늘 같은 바람만 가득 부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