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강 / 안 도 현

자연을 바라보다 2015. 1. 18. 00:30





강 


                                                           - 안 도 현





너에게 가려고

나는 강을 만들었다





강은 물소리를 들려주었고

물소리는 흰 새떼를 날려보냈고

흰 새떼는 눈발을 몰고 왔고

눈발은 울음을 터뜨렸고





울음은 강을 만들었다

너에게 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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