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동백 / 강 은 교

자연을 바라보다 2015. 4. 6. 00:30






동백


                                                       - 강 은 교





만약

내가 네게로 가서

문 두드리면.




내 몸에 숨은 

봉우리 전부로

흐느끼면.




또는 어느 날

꿈 끝에

네가 내게로 와서




마른 이 살을

비추고

활활 우리 피어나면.




끝나기 전에 

아, 모두

잠이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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