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하늘에 오르다
- 강 승 희
줄기차게 쏟아진 물
목마른 땅 빨아드리고
풀 나무 흠뻑 머금었다
물 하늘에 오르는 날
날이 드니 동틀 무렵
안개 방울 바람결에
구름 고향 제 있던 곳 찾아
바람 타고 오르는 광경
먼 산 바라봄 없이는
물오름 보지 못하나니
물이 오르내리는 순환
우리들 오고 가는 윤회
비 온 뒤 해 뜨는 아침이
오늘 우리를 눈뜨게 한다
'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가 다시 돋을 때 까지 / 이 창 수 (0) | 2016.06.25 |
---|---|
쥐똥나무 자르기 / 이 창 수 (0) | 2016.06.24 |
사랑의 몫 / 박 정 만 (0) | 2016.06.22 |
밤꽃 필 때면 / 강 승 희 (0) | 2016.06.21 |
폭풍우를 기다리는 마음 / 이 상 화 (0) | 2016.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