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등
- 나 태 주
돼지고기 쇠고기
시뻘겋게 걸어 놓고 파는 푸줏간에
언제부터인지
연꽃등 하나
커다랗고 아름다운 연꽃등 하나
함께 걸려 있다
주인은 아마
연꽃등을 바라보며
고기를 썰어 파는가보다
부처님 살 베어 팔 듯
고기를 썰어 파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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