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동백 / 강 은 교

자연을 바라보다 2017. 3. 2. 01:00







동백


                                                    - 강은교



만약

내가 네게로 가서

문 두드리면.

내 몸에 숨은

봉우리 전부로

흐느끼면.


또는 어느 날

꿈 끝에

네가 내게로 와서


마른 이 살을

비추고

활활 우리 피어나면.


끝나기 전에

아, 모두

잠이기 전에.





'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등 / 류 시 화  (0) 2017.03.10
3월 / 오 세 영  (0) 2017.03.06
봄꿈을 꾸며 / 김 종 해  (0) 2017.02.27
봄 꽃 / 함 민 복  (0) 2017.02.25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 장 석 주  (0) 2017.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