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또 한 여름 / 김 종 길

자연을 바라보다 2017. 8. 9. 01:00



또 한 여름


                                             - 김종길 




소나기 멎자 

매미소리 




젖은 뜰을 

다시 적신다. 




비 오다 

멎고, 




매미소리 

그쳤다 다시 일고, 




또 한여름 

이렇게 지나가는가. 




소나기 소리 

매미소리에 




아직은 성한 귀 

기울이며 




또 한여름 

이렇게 지나보내는가.






'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 / 송 몽 규  (0) 2017.08.15
고독의 깊이 / 기 형 도  (0) 2017.08.11
칠팔월 / 문 태 준  (0) 2017.07.28
7월의 작은 기도 / 정 연 복  (0) 2017.07.23
7월 / 오 세 영  (0) 2017.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