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야기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 현 종

자연을 바라보다 2013. 12. 30. 00:30

 

 

 

 

 

 

 

* 피라칸사스(피라칸타)

꽃말 : 알알이 영근 사랑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 현 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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