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정호승

안개꽃 / 정 호 승

자연을 바라보다 2014. 7. 10. 00:30

 

* 분홍 안개꽃

꽃말 : 영원한 슬픔

 

 

 

 

 

 

안개꽃

 

                                                                                 - 정 호 승

 

 

 

 

얼마나 착하게 살았으면

얼마나 깨끗하게 살았으면

죽어서도 그대로 피어 있는가

장미는 시들 때 고개를 꺾고

사람은 죽을 때 입을 벌리는데

너는 사는 것과 죽는 것이 똑같구나

세상의 어머니들 돌아가시면

저 모습으로

우리 헤어져도

저 모습으로

 

 

 

 

 

 

'詩 정호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풍 / 정 호 승  (0) 2014.08.11
달팽이 / 정 호 승  (0) 2014.08.07
벽 / 정 호 승  (0) 2014.07.07
리기다소나무 / 정 호 승  (0) 2014.07.01
삶 / 정 호 승  (0) 201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