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님

인과율(因果律) / 한 용 운

자연을 바라보다 2014. 7. 22. 00:30

 

 

 

 



*풍차디모르포세카

딴이름 : 디모르포세카 시누아타, 풍차꽃

오스테오스퍼멈, 아프리카데이지

 꽃말 : 평화, 순진, 미인.

 




 

 

인과율(因果律)

 

                                                                                         - 한 용 운

 

 

 

 

당신은 옛 맹서를 깨치고 가십니다

당신의 맹서는 얼마나 참되었습니까

그 맹서를 깨치고 가는 이별은 믿을 수가 없습니다

참 맹서를 깨치고 가는 이별은 옛 맹서로

돌아올 줄을 압니다

그것은 엄숙한 인과율입니다

나는 당신과 떠날 때에 입맞춘 입술이 마르기 전에,

당신이 돌아와서 입맞추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당신의 가시는 것은 옛 맹서를 깨치려는

고의가 아닌 줄을 나는 압니다

비겨 당신이 지금의 이별을 영원히 깨치지 않는다

하여도, 당신의 최후의 접촉을 받은 나의 입술을

다른 남자의 입술에 대일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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