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도종환

나비 / 도 종 환

자연을 바라보다 2014. 9. 25. 00:30

 

 

 

 

 

 

 

 

 

* 뚱딴지(돼지감자)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해바라기의 한 종류

원산지 : 남아메리카

크기 : 2~3m

분포 : 유럽, 북아메리카

서식 : 저지대의 풀밭이나 길가

꽃말 : 미덕, 음덕.

 

 

 

 

나비

 

                                                                - 도 종 환

 

 

 

 

누가 너를 용서하지 않을 수 있으랴

네가 생각하기 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모습의 벌레로 살았다 할지라도

누가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온 몸에 독기를 가시처럼 품고

습한 곳을 떠돌았을지라도

바로 그렇기 때문에

너의 고통스러운 변신을

기뻐하는 것이다

네가 지금은 한마리

작은 나비에 지나지 않을  지라도

 

 

 

 

'詩 도종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해 봄 / 도 종 환  (0) 2015.04.04
가을사랑 / 도 종 환  (0) 2014.11.26
흔들리며 피는 꽃 / 도 종 환  (0) 2014.04.24
단풍드는 날 / 도 종 환  (0) 2013.11.18
배롱나무 / 도 종 환  (0) 201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