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박두진

들국화 / 박 두 진

자연을 바라보다 2015. 10. 23. 01:00











들국화


                                                                    - 박 두 진





오오

별이 내려 앉았다

바람 울부짖고

폭우 몸부림 치는 곳

쓸쓸하여

별도 호접(胡蜨)도 오지 않는

벌판에

활짝 핀

한 포기 들국화






샛노란 화심(花心)에

무궁화(花)빛 꽃이파리

삽분! 꽃잎 위에

앉고 싶어

호접 아닌데도

오오 외로이

고웁거라

수집은 꽃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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