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外國)

존재의 이유 / 릴케

자연을 바라보다 2017. 5. 2. 01:00



존재의 이유


                                             - 릴케





아! 우리는 세월을 헤아려 여기저기에


단락을 만들고, 중지하고 또 시작하고 


그리고 두 사이에서 어물 거리고 있소.


 


그러나 우리가 마주치는 것은 어쩌면


모두가 친한 관계에 있고, 태어나고, 자라고 


자기 자신으로 교육되어 가는 것이 안닐까요?


 


우리는 결국 그저 존재하면 되는 겁니다.


다만, 단순하게 그리고 절실하게 말이요.


 


마치도 대지가 사계절의 돌아감에 동의하면서


밝아졌다, 어두워 졌다 하며 공간 속에 푹 파묻혀서


하늘의 별들이 편안하게 위치하는


그 숱한 인력의 그물 속에 쉬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과 같이..





'詩(外國)'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오월이 오면 / 하이네  (0) 2017.05.17
무지개 / 윌리엄 워즈워스  (0) 2017.05.04
삼월 / 헤르만 헷세   (0) 2017.03.22
봄날 /헤르만 헷세  (0) 2017.03.20
상처 / 조르주 상드  (0) 201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