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지
꽃말 : 평화
님의 평화를 열망하나이다
늦게야 님을 사랑하나이다
이렇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님을 사랑했나이다.
님께서는 제 안에 계셨거늘
저는 밖에 있었고,
밖에서 님을 찾으며
님께서 만드신 그 아름다운 피조물 속에
일그러진 저를 내던졌나이다.
님께서는 저와 함께 계셨지만
저는 님과함께 있지 아니하였나이다
당신 안이 아니면 존재할 수조차 없는 것들이
저를 붙들어 님에게서 멀어지게 하였나이다.
님께서는 부르시고 외치시어 제 귀먹음을 고치셨고
비추시고 밝히시어 제 눈멀음을 쫒으셨나이다
님께서 향기를 피우시니,
숨 쉴 때마다 님 그리워하고
님을 맛보았기에,
배고프고 목마르며
님께서 저를 어루만져 주셨기에
님의 평화를 열망하나이다.
〈고백록〉 제10권 27장 중에서
아우구스티노 (354~430) : 초대 그리스도교 교회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 사상가.
중세의 새로운 문화를 탄생시킨 선구자.
주요 저서 《고백록》
'위로의 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해지고 싶거든 / 아리스토텔레스 (0) | 2013.12.07 |
---|---|
욕심이 크면 / 한 비 자 (0) | 2013.12.03 |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 아이작 뉴턴 (0) | 2013.11.14 |
내가 헛되이 보낸 하루는 / 소포클레스 (0) | 2013.11.11 |
인생이 무엇인가 / 러스킨 (0) | 2013.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