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 김 용 택 부활 -4월에 - 김 용 택 피 묻어 선연한 새벽 낯빛들 찢긴 가슴 펄럭여 그리운 그 얼굴들 그리워 밤이면 밤마다 잠 못이루고 날이면 날마다 걷던 걸음 우뚝우뚝 멈춰서는 소쩍새 길길이 울어 넘는 삼사오월 그 고갯길 펄펄 죽은 몸 펄펄 살아 잡는 손 풀뿌리 뿌리치며 한 많은 고개 산, 산 .. 詩 김용택 2015.04.05
짧은 해 / 김 용 택 짧은 해 - 김 용 택 당신이 이 세상 어딘가에 있기에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갈대가 하얗게 피고 바람부는 강변에 서면 해는 짧고 당신이 그립습니다 詩 김용택 2015.01.29
사랑 / 김 용 택 * 우단동자 꽃말 : 기다림 사랑 - 김 용 택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이 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허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 詩 김용택 2014.06.11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 용 택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 용 택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 詩 김용택 2014.03.31
선운사 동백꽃 / 김 용 택 * 히에마리스 동백꽃 선운사 동백꽃 - 김 용 택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때문에 그까짓 여자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 詩 김용택 2014.03.18
오늘도 / 김 용 택 * 접시꽃 꽃말 : 열렬한 사랑, 열렬한 그리움, 풍요. 오늘도 - 김 용 택 - 오늘도 당신 생각했습니다 문득문득 목소리도 듣고 싶고 손도 잡아보고 싶어요 언제나 그대에게 가는 내 마음은 빛보다 더 빨라서 나는 잡지 못합니다 내 인생의 여정에 다홍꽃 향기를 열게 해 주신 당신 내 마음의 .. 詩 김용택 2013.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