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 김용택 ​6월 - 김용택 ​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 해가 갑니다 ​불쑥 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 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 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 詩 김용택 2017.06.10
찔레꽃 받아들던 날 / 김 용 택 찔레꽃 받아들던 날 - 김용택 오월의 숲에 갔었네 나뭇잎과 나뭇잎 사이로 숲속을 찾아드는 햇살은 아기 단풍잎에 떨어져 빛나고 새들은 이 나무 저 가지로 날며 울었네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들이 천천히 흔들리고 우리도 따라 나무처럼 흔들리며 마음이 스치곤 했네 아주 작은 .. 詩 김용택 2017.05.18
사랑의 편지 / 김 용 택 사랑의 편지 - 김용택 당신의 아름다운 편지 잘 받았습니다 막 피어나는 꽃잎처럼 떨리는 당신의 속마음이 손끝에 파르르 묻어 옵니다 눈 들어 봄이 오는 산천을 봅니다 이 봄 당신에게로 가는 길 하나 지금 열립니다 새 나라로 가는 길이지요. 詩 김용택 2017.03.23
봄날 / 김 용 택 * 산당화 봄날 - 김용택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詩 김용택 2017.03.03
별 하나 / 김 용 택 별 하나 - 김용택 당신이 어두우시면 저도 어두워요 당신이 밝으시면 저도 밝아요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있는 내게 당신은 닿아 있으니까요 힘 내시어요 나는 힘 없지만 내 사랑은 힘 있으리라 믿어요 내 귀한 당신께 햇살 가득하시길 당신 발걸음 힘차고 날래시길 빌어드려요 그러면.. 詩 김용택 2016.12.27
가을 / 김 용 택 가을 - 김용택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들 어스름이 내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 할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 지요 해지는 풀섶에서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들 .. 詩 김용택 2016.10.18
나도 꽃 / 김 용 택 나도 꽃 -김 용 택 수천 수만 송이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납니다 생각에 생각을 보태며 나도 한 송이 들국으로 그대 곁에 가만 가만 핍니다 詩 김용택 2015.10.27
초가을2 / 김 용 택 초가을2 - 김 용 택 산 아래 동네가 참 좋습니다 벼 익는 논에 해지는 모습도 그렇고 강가에 풀색도 참 곱습니다 나는 지금 해가 지는 초가을 소슬바람 부는 산 아래 서 있답니다 산 아래에서 산 보며 두 손 편하게 내려놓으니 맘이 이리 소슬하네요 초가을에는 지는 햇살들이 발광하는 서.. 詩 김용택 2015.09.25
초가을 / 김 용 택 초가을 - 김 용 택 가을인 갑다 외롭고, 그리고 마음이 산과 세상의 깊이에 가 닿길 바란다 바람이 지나는 갑다 운동장 포플러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가 어제와 다르다 우리들이 사는 동안 세월이 흘렀던 게지 삶이 초가을 풀잎처럼 투명해라 詩 김용택 2015.09.24
유월 / 김 용 택 유월 - 김 용 택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 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 음을 압니다 하루 .. 詩 김용택 201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