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목필균

담쟁이 / 목 필 균

자연을 바라보다 2017. 7. 12. 01:00




담쟁이


                                 -  목필균



                   

누구냐

내 마음의 벽을 잡고 올라서는 너는

7월 태풍, 모진 비바람 속에도

허공을 잡고 올라서는 집착의 뿌리

아득히 떠내려간 내 젊음의 강물

쉼 없이 쌓여진 바람벽을 기어오르는

무성한 그리움의 잎새

어느새 시퍼렇게 물든 흔들림으로

마음을 점령해가는 네 따뜻한 손길









'詩목필균'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 / 목 필 균  (0) 2017.08.14
아름다운 사람들 / 목 필 균  (0) 2017.07.25
1월 / 목 필 균  (0) 2017.01.03
붉은 연꽃 / 목 필 균  (0) 2016.08.26
7월 / 목 필 균  (0) 201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