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外國)

가지 않은 길 / R. L. 프로스트

자연을 바라보다 2012. 10. 27. 00:30




가지 않은 길

                                                               - R. L. 프로스트 -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詩(外國)'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오월이 오면 / 하이네  (0) 2013.05.10
봄 / 빅토르 위고  (0) 2013.04.10
수선화 / 워즈워스  (0) 2013.04.09
사랑의 노래 / 릴케  (0) 2012.11.20
낙엽 / 구르몽  (0) 201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