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外國)

사랑의 노래 / 릴케

자연을 바라보다 2012. 11. 20. 00:30

 





 

사랑의 노래 

                                               - 릴케 -





당신의 영혼에 내 영혼이 닿지 않은 바에야

어찌 내 영혼을 간직하겠습니까?

어찌 내가 당신 아닌 다른 것에게로

내 영혼을 쳐 올려 버릴 수 있겠습니까?

오, 어둠 속에서 잃어버린 어떤 것 옆

당신의 깊은 마음이 흔들려도 흔들리지 않는 

조용하고 낯선 곳에

내 영혼을 가져가고 싶습니다

당신과 나의 몸에 닿는 모든 것은 

확실히,

마치 두 줄의 현에서 한 음을 짜내는

활 모양의 바이올린처럼 우리를 한데 묶어 놓습니다

어떤 악기에 우리는 얽혀져 있는 것인가요?

어떤 바이올리니스트가 우리를 사로잡은 건가요?

오, 달콤한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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