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님의 노래 / 김 소 월

자연을 바라보다 2013. 8. 3. 00:30












* 포체리카

꽃말 : 설레임, 천진난만.

다른이름 : 서양 채송화, 꽃쇠비름, 오색 포체리카

카멜레온.






님의 노래


                         - 김 소 월





그리운 우리 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제 가슴에 젖어 있어요.



긴날을 문 밖에서 서서 들어도

그리운 우리 님의 고운 노래는

해 지고 저무도록 귀에 들려요.

밤 들고 잠들도록 귀에 들려요.



고이도 흔들리는 노랫가락에

내 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어요.

고적한 잠자리에 홀로 누워도

내 잠은 포스근히 깊이 들어요.



그러나 자다 깨면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잃어버려요.

들으면 듣는 대로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없이 잊고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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