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
- 정 호 승
이제는 내릴 수 없는 너의 얼굴
그토록 눈부시게 푸르른 날에
힘차게 펄럭이지 않고 견딜 수 없는
너의 그리운 얼굴
푸른 하늘에 새로운 길을 내는
그 누구의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너의 영원한 얼굴
내 오늘도
너의 푸른 자유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커다란 행복인가
눈물이 많은 나라에서 사랑이 많은 나라로
손에 봄을 들고 뛰어오는
네 사무치게 그립고 푸른 얼굴이여
그날이 올 때까지 영원히
이제는 그 누구의 바람에도 내릴 수 없는
너의 눈부신 자유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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