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모습 / 이 해 인 * 삼잎국화 꽃말 : 밝음. 고상함. 아름다운 모습 - 이 해 인 친구의 이야기를 자주 유심히 들어주며 까르르 웃는 이의 모습 동그랗게 둘러앉아 서로 더 먹으라고 권하면서 열심히 밥을 먹는 가족들의 모습 어떤 모임에서 필요한 것 챙겨놓고 슬그머니 사라지는 이의 겸허한 뒷모습 좋은 책.. 이해인 2013.08.25
행복도 새로워 / 이 해 인 * 루드베키아 꽃말 : 영원한 행복 행복도 새로워 - 이 해 인 날마다 순간마다 숨을 쉬고 살면서도 숨 쉬는 고마움을 잊고 살았네 내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 또한 당연히 마시는 공기처럼 늘 잊고 살았네 잊지 말자 잊지 말자 다짐을 하면서 다시 숨을 쉬고 다시 사랑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이해인 2013.08.20
한 송이 수련으로 / 이 해 인 한 송이 수련으로 -이 해 인 내가 꿈을 긷는 당신의 연못 속에 하얗게 떠 다니는 한 송이 수련으로 살게 하소서 겹겹이 쌓인 평생의 그리움 물 위에 풀어 놓고 그래도 목말라 물을 마시는 하루 도도한 사랑의 불길조차 담담히 다스리며 떠다니는 당신의 꽃으로 살게 하소서 밤마다 별을 안.. 이해인 2013.08.06
연꽃의 기도 / 이 해 인 연꽃의 기도 - 이 해 인 겸손으로 내려 앉아 고요히 위로 오르며 피어나게 하소서 신령한 물 위에서 문을 닫고 여는 법을 알게 하소서 언제라도 자비심 잃지 않고 온 세상을 끌어 안는 둥근 빛이 되게 하소서 죽음을 넘어서는 신비로 온 우주에 향기를 퍼뜨리는 넓은 빛 고운 빛 되게 하소.. 이해인 2013.08.01
봉숭아 / 이 해 인 봉숭아 / 이 해 인 한여름 내내 태양을 업고 너만 생각했다 이별도 간절한 기도임을 처음 알았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잊어야 할까 내가 너의 마음 진하게 물들일 수 있다면 네 영혼에 불을 놓는 꽃잎일 수 있다면 나는 숨어서도 눈부시게 행복한 거다 이해인 2013.07.25
나의 섬에는 / 이 해 인 나의 섬에는 - 이 해 인 꽃섬에는 꽃들이 많고 바위섬에는 바위들이 많고 조개섬에는 조개들이 많고 내 마음의 섬에는 고운 시들이 많지 별과 달과 구름을 닮은 다양한 언어들이 계절따라 피어나지 이렇게 섬에서 혼자 행복해도 되는 것일까? 이해인 2013.07.09
채송화 꽃밭에서 / 이해인 * 채송화 채송화 꽃밭에서 /이해인 아직 말을 못 배워 더욱 티없는 아기들의 세상 색동의 꿈들이 나를 흔드네 꽃 아기들 잘 보려면 나도 작아져야 해 마음을 비우고 아기처럼 더욱 겸손해져야 돼 말을 하기 전에 노래를 먼저 배워 행복한 꽃아기들의 세상 색동의 웃음들이 나를 흔드네. 이해인 2013.07.04
황홀한 고백 / 이 해 인 황홀한 고백 / 이해인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 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 이해인 2013.07.01
백일홍 편지 / 이 해 인 * 백일홍 꽃말 : 행복,인연, 수다스러움 백일홍 편지 / 이 해 인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모든 만남은 생각보다 짧다 영원히 살 것처럼 욕심 부릴 이유는 하나도 없다 지금부터 백 일만 산다고 생각하면 삶이 조금은 지혜로워지지 않을까? 처음 보아도 낯설지 않은 고향 친구처럼 편하게 다.. 이해인 2013.06.29
능소화 연가 /이해인 *능소화 꽃말 : 그리움, 명예, 자존심. 능소화 연가 - 이 해 인 이렇게 바람 많이 부는 날은 당신이 보고 싶어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옆에 있는 나무들에게 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가지를 뻗은 그리움이 자꾸자꾸 올라갑니다 저를 다스릴 힘도 당신이 주실 줄 믿습니다 다른 .. 이해인 201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