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 나 태 주 행복 - 나 태 주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詩 나태주 2015.05.19
3월의 시 / 나 태 주 3월의 시 - 나 태 주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 무슨 소리든 내보라 내보라고 조르는구나 시냇물 소리도 우리더러 지껄이.. 詩 나태주 2015.03.04
부탁 / 나 태 주 * 캄파눌라 부탁 - 나 태 주 너무 멀리 가지는 말아라 사랑아 모습 보이는 곳까지만 목소리 들리는 곳까지만 가거라 돌아오는 길 잊을까 걱정이다 사랑아 詩 나태주 2015.02.02
눈을 쓸었다 / 나 태 주 눈을 쓸었다 - 나 태 주 모처럼 흐벅진 눈을 쓸면서 마음속의 길이 좀 더 헐거워졌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 길로 오래 잊었던, 그리운 사람이라도 웃으며 왔으면 좋겠다 어디선 듯 아릿한 양파 봄내음이 나는 것도 같다 詩 나태주 2015.01.31
섬에서 / 나 태 주 * 하늘 매발톱 섬에서 - 나 태 주 - 그대, 오늘 볼 때마다 새롭고 만날 때마다 반갑고 생각날 때마다 사랑스런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풍경이 그러하듯이 풀잎이 그렇고 나무가 그러하듯이. 詩 나태주 2013.05.18